이사 후 일년 반, 우리집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사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제 친구 우리집 사진을 보더니 모델하우스 같다. 인간미가 없다고 꼬시랑거립니다. 인간냄새 팍팍 나게...좀 어질러진 거 좀 올려보라고 합니다. 가만 보니... 뭐 새집이고 그닥 어지러이 널어 둘 일도 없었던 터라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꼽아 보니 뭐 이사한.. with photo/사물들 2009.09.27
램프와 라디오 둘다 독일에서 온 아이들, 흑백사진을 떠올릴 만큼 아날로그적이고, 내가 가진 흑백 사진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아이들, 나란히 있으면 더 예쁜 아이들, 아, 그러고 보니 저 친구들이 자리한 와인랙도 고향이 같았구나... 어쩐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더니... 심심하지 않게 홍대앞 프리마켓에서 사온 .. with photo/사물들 2009.08.24
다이얼 폰 무선전화기를 이리저리 들고 다니면서 수다를 떤다. 다른 일을 하면서 전화기를 들고 이런 저널 일을 한다 참 편리한 생활이다 . 그런데 그렇게 편리함을 추구다가도 문득.... 수화기에 달린 선을 손가락으로 꼬아가며 이야기를 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다이얼이 돌아가는 소리. 연결음..... 그런 것들이 .. with photo/사물들 2009.08.13
작지만 작지 않은 웨스팅하우스 선풍기 첫눈에 반해 버렸던 작은 선풍기, 작지만 성능은 결코 작지않은, 110볼트라 변압기 사용은 필수, 그래서 선을 하나 더 달고 켜야함에도 이쁨을 받고 있는 까닭이있다. 나에게 오기까지 몇 십년 동안의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에... 스크래치며 녹슨 부분이 군데군데... 그것이야 말로 빈티.. with photo/사물들 2009.08.13
saint bless 시계- 시계바늘에 매달린 남자 시계 바늘에 매달린 저 남자를 보면 늘 안쓰럽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그렇다. 시계바늘에 매달린 인물은 영화속 주인공이다 하워드였나 헤롤드였나... 이 망해가는 기억력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영화 속에서 시계탑 시계늘에 아슬하게 매달려있던 주인공의 모습을.. with photo/사물들 2009.08.08
작지만 작지않은 Tivoli Audio 거실 공간을 다 잡아 먹던 오디오가 망가지자 A/S를 불렀던 나는 부품이 없어 수리가 곤란하다는 말에 나는 내심 쾌재를 불렀다 . 우연히 한번 보고 반했고 그 소리에, 특히 저음에서 홀딱 빠졌던 티볼리 오디오를 떠올렸다. 음악이 없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익히 아는 식구들은 새 오디오는 .. with photo/사물들 2009.08.08
동그란 안경 내가 좋아하는 물건 중 하나가 안경이다 그것도 동그란 쁠테 안경, 눈이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닌데도 마음에 드는 안경을 만나면 안절부절이다 이 안경이 그랬다. Oliver Poeples 안경인데 우연히 이 안경을 보고 며칠 가슴앓이를 했다 그리고 이 안경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명동, 이곳 저곳을 찾아 .. with photo/사물들 2009.08.08
램프 하나에 희희낙낙....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저 램프에 마음을 빼았겨서.... 저 동그란 머리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가지고 싶은 마음과 꼭 필요한 것일까? 두 마음 사이에 갈등을 오래했습니다 며칠밤을 고민하다가 저질렀습니다. kaiser original lamp입니다. 묵직한 무게감도 좋고 무엇보다 저 .. with photo/사물들 2009.08.08
남도여행 다녀왔습니다 - 녹우당의 비선나무 숲 지난 금요일 혼자 남도여행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몇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너무 세세한 계획은 세우지 말자, 너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자, 그리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은 곳은, 많은 시간은 피하자 경비는 최대한 절약하자. 뭐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 나섰습니다. .. with photo/소소한 일상 2009.07.06
계란 꾸러미 오늘 원주 풍물장이 서는 날입니다. 날짜의 끝자리가 2,7 일에 서는 5일장이지요. 뭐 특별한 것은 없고요. 지방 중소도시가 그렇듯 소박하고 일상적인 곳이지요. 특별히 유명한 것도 잘난 것도 없는 어찌보면 참말 심심한 곳이기도 하지요. 풍물장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에요. 오늘은 그저 어정쩡하게 .. with photo/사물들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