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버렸던 작은 선풍기,
작지만 성능은 결코 작지않은,
110볼트라 변압기 사용은 필수,
그래서 선을 하나 더 달고 켜야함에도
이쁨을 받고 있는 까닭이있다.
나에게 오기까지 몇 십년 동안의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에...
스크래치며 녹슨 부분이 군데군데...
그것이야 말로 빈티지 맛!
누군가 저 선풍기 아래서
어떤일을 하면서 땀을 식혔을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같은,
참 작고 예쁜 선풍기다.
2해째 에어컨 없이 살고 있다.
가능하면 에어컨과 않을 생각이었고
집안이 에어컨 없이도 그다지 덥지 않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가급적 아날로그적 삶에 가까워지자는 쪽이라 보니...
요즘은 오래 된 것에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간다...
얼마나 더 나와 함게 지낼 지.
오래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
낡음한 아름다움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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