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photo/사물들

작지만 작지 않은 웨스팅하우스 선풍기

shiwoo jang 2009. 8. 13. 09:44

 

  첫눈에 반해 버렸던 작은 선풍기,

작지만 성능은 결코 작지않은,

110볼트라 변압기 사용은 필수,

그래서 선을 하나 더 달고 켜야함에도

이쁨을 받고 있는 까닭이있다.

나에게 오기까지 몇 십년 동안의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에...

스크래치며 녹슨 부분이 군데군데...

그것이야 말로 빈티지 맛!

누군가 저 선풍기 아래서

어떤일을 하면서 땀을 식혔을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같은,

참 작고 예쁜 선풍기다.

2해째 에어컨 없이 살고 있다.

가능하면 에어컨과 않을 생각이었고

집안이 에어컨 없이도 그다지 덥지 않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가급적 아날로그적 삶에 가까워지자는 쪽이라 보니...

요즘은 오래 된 것에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간다...

얼마나 더 나와 함게 지낼 지.

오래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

낡음한 아름다움과 함께 ...

'with photo > 사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램프와 라디오  (0) 2009.08.24
다이얼 폰  (0) 2009.08.13
saint bless 시계- 시계바늘에 매달린 남자  (0) 2009.08.08
작지만 작지않은 Tivoli Audio   (0) 2009.08.08
동그란 안경  (0)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