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세상을 걷다 - 유럽 7

쿠바, 트리티나드 기념품 샵의 목각 인형들...

문득, 아름다운 쿠바 여인들이 생각났다. 흑진주처럼 아름다웠던 그녀들은 여자인 내가 봐도 매력적이었다.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원색 옷이 잘 어울렸고 그녀들은 자신이 아름답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듯 보였다. 삶이 척박하고 힘들어도 음악과 춤을 사랑하던 그녀들의 밝음과 긍정이 생각나는 오늘은 내가 좀 힘이 드는 날인가보다. 언젠가 다시 쿠바로 가는 날이 온다면 아름다운 쿠바를 더 느긋하게 즐기고 오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