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 정선, 평창 허브나라 그리고 봉평 이효석 흔적들... 느닷없이, 뜬금없이, 친구가 오늘 오겠다고, 그것도 부산에서,,, 같이 여행하자고... 오늘 일정은, 어디로 가지, 숙소는 ? 머리 속으로 그려지는 동선을 따라 여러 사이트를 뒤져 숙소를 찾고 예약했다. 원주에 도착한 시간이 다섯시 언저리 저녁을 먹고 진부로 출발... 숙소로 정한 곳이 자.. on the road/우리 땅 구석구석 2019.02.28
질문의 시- 파블로 네루다 10 폴란드 사람들은, 오는 백 년 동안 내 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 피를 만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내 시에 대해 무슨 말을 할까? 맥주에서 흘러내리는 거품을 우리는 어떻게 측량할까? 페트라르카의 한 소네트 속에 갇혀있는 파리는 뭘 할까? - 그러게,,,, 내 피를 만져본 적 없는 .. poem/時雨의 시읽기 2019.02.27
지역문화전문가들과 함께 한 도쿄, 요코하마 연수 지난 2018년 12월 지역문화전문가들,지역 문화재단의 지역문화 담당자들과 4박5일 일정으로 요코하마와 도쿄를 다녀왔다. 연수라는 타이틀 아래 떠난 여행길이라 새로운 것을 접하기 보다는 문화, 예술, 공간, 지역문화, 지역재생이라는 명확한 주제안에서 움직였고 그 테두리 안에서 깊이 .. on the road/세상을 걷다- 아시아 2019.02.13
박진선의 원데이 클래스- 동백꽃 그리기 어떨결에 참가하게된 수채화 원데이클래스, 붓의 감각을 익히기 위한 색채연습 부터 농담을 조절하는 것, 터치까지 두시간 동안 이뤄진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그림 한장을 완성했다. 수업 잘 따라와서 칭잔 받고 선물로 선생님의 그림까지 받았다. 전문가의 손끝과 생초보인 나의 손끝의 .. with photo/소소한 일상 2019.02.13
럭스북- 은은한 불빛이 매력적인 책모양 조명 럭스북이라는 매력적인 조명 인터넷으로 직구한 탓에 주문하고 내 손에 오기까지 한달 남짓 걸린 생각보다 작아서 놀랬고 은은한 불빛에 만족스러운 조명, usb로 충전하면 6시간까지 켤 수 있다고 하는데 늘 연결해서 사용해서 확인해보진 못했다. 아, 작아서 여행갈 때 가지고 다니면 유.. with photo/사물들 2019.02.13
시도- 시를 그리다(2016년 가을 전시) 열정적으로 준비했던 작업 여러 작가들과 협업이어서 더 좋았던 전시를 떠올리며 올해도?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with photo/소소한 일상 2019.02.13
부채, 말라르메 부인의- 말라르메 부채 - 말라르메 부인의 말라르메 하늘에서 퍼덕거림만으로 언어를 향해 일격을 가하듯, 미래의 시구는 그렇게 귀중한 고향으로부터 풀려 나온다 날개, 아주 그윽이, 사자使者, 이 부채 만일 이것이 그것이라면 너 뒤에서 어떤 거울을 빛나게 한 바로 그것이라면 매우 밝게( 그곳에서 도.. poem/時雨의 시읽기 2019.02.13
성녀(聖女)들 - 말라르메 성녀(聖女)들 말라르메 창가에서 그것은 한때 플루트나 만돌라와 함께 빛났던 비올라의 금빛을 상실한 낡은 백단을 숨기고 있다 창백한 성녀, 그녀는 낡은 성모마리아의 송가집을 펼쳐들고 있다, 그 송가는 한때 해거름의 기도에 따라 졸졸 흘러나오던 것이지, 성체현시대의 이 유리창 .. poem/時雨의 시읽기 2019.02.13
취한 배 취한 배 랭보 나는 도도한 강물을 따라 내려갈 때, 나는 예인자들이 날 인도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떠들썩한 인디언들이 그들을 깃발 기둥에 발가벗겨 묶은 뒤 과녁으로 삼아버렸다 플랑드르 밀이나 영국 목화를 나르는 나는 선구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내 예인자들과 동시에 .. poem/時雨의 시읽기 2019.02.01
감각- 랭보 감각 랭보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 들길을 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잔풀을 밟으며 하여 몽상가의 발밑으로 그 신선함 느끼리 바람은 저절로 내 맨머리를 씻겨주겠지 말도 않고 생각도 않으리 그러나 한없는 사람은 내 넋속에 피어오르리니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계집애.. poem/時雨의 시읽기 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