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 말라르메 부인의
말라르메
하늘에서 퍼덕거림만으로
언어를 향해 일격을 가하듯,
미래의 시구는 그렇게 귀중한
고향으로부터 풀려 나온다
날개, 아주 그윽이, 사자使者,
이 부채 만일 이것이 그것이라면
너 뒤에서 어떤 거울을
빛나게 한 바로 그것이라면
매우 밝게( 그곳에서 도로 가라앉게 되지
한 알 한 알마다 내쫓겨
나에게 비탄을 안겨주는
약간의 보이지 않는 재가)
언제나 이렇게 그것이 출현하기를,
결코 게으르지 않는 너의 손 사이로
- 이 시는 모든 친숙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라고 말라르메는 말했다지...
부채는 사라지고 퍼덕거림만 강렬하게 남는다,
'poem > 時雨의 시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 그리고 거북이와 새-박서영 (0) | 2019.02.28 |
---|---|
질문의 시- 파블로 네루다 (0) | 2019.02.27 |
성녀(聖女)들 - 말라르메 (0) | 2019.02.13 |
취한 배 (0) | 2019.02.01 |
감각- 랭보 (0) | 2019.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