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時雨의 시읽기

부채, 말라르메 부인의- 말라르메

shiwoo jang 2019. 2. 13. 14:30

부채

 - 말라르메 부인의


                                        말라르메


하늘에서 퍼덕거림만으로

언어를 향해 일격을 가하듯,

미래의 시구는 그렇게 귀중한

고향으로부터 풀려 나온다


날개, 아주 그윽이, 사자使者,

이 부채 만일 이것이 그것이라면

너 뒤에서 어떤 거울을

빛나게 한 바로 그것이라면


매우 밝게( 그곳에서 도로 가라앉게 되지

한 알 한 알마다 내쫓겨

나에게 비탄을 안겨주는

약간의 보이지 않는 재가)


언제나 이렇게 그것이 출현하기를,

결코 게으르지 않는 너의 손 사이로


- 이 시는 모든 친숙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라고 말라르메는 말했다지...

부채는 사라지고 퍼덕거림만 강렬하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