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이다 라고 말한 사람, 김홍희 심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뭐 실제로 본 사람도 아닌데 말이지요. 우연히 손이 닿은 자리에 꽃혔있다는 이유로 뽑아 본 책 제목이 나는 사진이다 였습니다. 책 제목이 끌려서 책에 눈을 한번 더 주고 보니 표지 사진 속의 인물에서 느껴지는 안광이 후유... 첫눈에 반했습니다. 커..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4.10
일요일 밤에.. 엄마가 다녀가셨습니다. 제겐 아직도 어머니가 아닌 엄마랍니다. 수요일 오셨다가 오늘 가셨으니 바람처럼 왔다가 가셨네요. 토요일에 오빠 내외가 왔고 함께 내려갔으니... 엄마들은 왜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 것일까요? 검열 받는 군인의 심정이 이럴까? 엄마가 오시기전 나름대로 청소하느라고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4.09
일러스트로 그냥... 어느별에서 왔니? 요즘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웁니다. 첫 작업은 아니지만 순수 창작으로는 첫 작업이지요. 언젠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제 분신처럼 쓰고 싶거든요. 엉성하지만 첫 작업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어떤 형태이든 창작은 제게 새로운 에너지를 줍니다. 이거 배우느라 요즘 눈이 안구..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4.03
이건 모두 늦눈 때문에 봄인 듯하다가 시계를 되돌린 듯 추워진 날씨며 분분하게 흩날리는 눈 때문일겁니다 이렇게 기운 쳐지고 우울한 것은,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꼭 그 늦눈 탓만은 아닌듯해요. 하루 네시간, 짧지 않은 시간동안, 오전 한나절을 꼬박 컴퓨터에 코박고 잘 되지 않는 작업으로 끙끙거리느라 정작 내가 해..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30
어제는 눈이 왔어요 뜬금없이 눈보라라니요 그것도 삼월의 끝자락에 강원도와 충청도의 경계까지 갔지요. 귀래, 부론, 지명도 이쁜 그 동네.. 그곳에서는 하늘도 경계가 나뉘는지 신기하게도 강원도쪽을 벗어나면 눈이 그치고 강원도쪽을 접어들면 다시 눈이 내리던데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그은 땅의 경계위에서면 하..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29
주말 저녁, 그리고 게으름을 위한 변명 뭔가 할일이 많았던 것도 같은데 막상 열어보니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닌 것 같고 그것 보다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이겠지요 일주일간 새로운 것에 노출되고 적응하느라 힘든 내 몸과 영혼과 정신을 위한 배려라고 할까요 푹 쉬자 나무늘보처럼.... 하여 오늘은 오전 내내 느슨한 스..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26
아이들과 함께한 월요일... 역시, 나를 살아나게 하는 것은 아이들 인 듯, 울고 싶은 마음 죽이고 느린 걸음으로 발걸음 옮겨 찾아간 아이들, 아이들의 엉뚱하고 기발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울고 싶은 마음 저만치 달아나버렸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입모양을 가만히 쳐다 보고 있는 것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 저희..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20
울고 싶은 봄날 어쩐지 으어으어 목놓아 울고 싶은 봄날입니다 누가 서러운 한마디 한 것도 아니고 누가 마음자리 콕콕 찌른 것도 아닌데 그저 울고 싶어집니다 너무 환한 봄날 탓이라고 말하기에요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으니 그것도 아닌데요.. 책을 펼쳐도 머리속엔 몽상망상만 가득하고요 이런날 꽃 그늘이라도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20
다시 시작! 열흘간의 문화예술 기획 아카데미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 혹은 그 다음 주말 쯤 워크샵을 마치면 이번 행사의 마침표를 찍게됩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다는 것은 생경한 것들과 만나는 작은 충격 말고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19
다시 게으름이... 어제밤 청량리에서 막차를 타고 원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터키 여행 함께 했던 분들과 뒷풀이가 있었던 날이었지요 늦은 여섯시 강남 파샤에서 모이기로 했거든요. 전 좀 일찍 가서 제 일을 좀 볼 생각이었거든요. 서울은 교통도 복잡하거니와 주차하기가 난감해서 버스를 이용하려고요 서울에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