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오셨답니다 작은 아들녀석의 손등입니다. 수련회를 앞두고 옷을 사달라고 평소에 뚝뚝하고 무반응적인 모습을 과감히 버리고 온갖 애교와 아양(?)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뚱한 반응을 보이자... 지름신이 오셨다며 신을 영접하랍니다. 그 신을 잘 영접을 해야한다면서... 안보인다고 했더니 베란다 창을 열더..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5.05
그런 날도 있지요 오늘 비내렸습니다. 창이 아주 넓어 전망이 좋은 찻집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바깥 풍경에 눈길 주었습니다. 유리창엔 빗방울이 사선으로 떨어져 흘려내렸고 심심하고 헐렁한 이야기 몇 자락 나누곤 돌아왔습니다. 괜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소통되지 않았고 어쩐지 쓸쓸해지던건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5.01
깨어있어 더 강한 인간 시지프의 신화에 있어서는 다만 거대한 돌을 들어올려 산비탈로 굴러 올리기를 수백 번이나 되풀이하느라고 잔뜩 긴장해 있는 육체의 노력이 보일 뿐이다. 경련하는 얼굴, 바위에 밀착한 뺨, 진흙에 덮인 돌덩어리를 떠받치는 어깨와 그것을 고여 버티는 한쪽 다리. 돌을 되받아 안은 팔끝, 흙투성이..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3.26
나는 아직 진행형이다 "우리는 덧없고, 우리는 형성도중이며, 우리는 가능성이다 우리는 완벽하거나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잠재 상태에서 행동으로, 가능성에서 실현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참 존재에 속하게 되며, 완전한 것, 신적인 것에 조금이나마 닮게 되는데 이것을 자기실현이라고 한다." 헤세, 신학단..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3.24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2.28
틀리기 쉬운 우리말 맞춤법 고마워요'와 '고마와요' 중 어느 것이 맞습니까? '고마워요'가 맞습니다. 모음 조화에 따르면 어간 'ㅏ, ㅗ'에 어미 '-어(었)'가 결합하면 'ㅏ, ㅘ'로 적어야 하나 맞춤법 규정 제18항에서 "용언들의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하면서 어간의 끝 ' ' 이 'ㅜ'로 바뀔 때는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2.26
핸드 메이드 북 그리고... 오늘 제가 만든 다이어리 one, two 랍니다. 물론 초보라 diy로 재료 사다가 몇가지 꼼지락 거린 것 밖에 없지만 완성하고 혼자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페브릭 커버라 따스한 느낌이 들어 만지면 촉감이 너무 좋아요. 첫 작품이라긴 좀 그런데요.. 그래도 하나 완성하고 보니 도전 의욕이 생겨 인터넷 재료점..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1.12
오만과 편견이라는 것 오ː만(傲慢) [명사][하다형 형용사][스럽다형 형용사] 젠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태도가 있음. 거만(倨慢). 편견 [偏見]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사실상의 근거 없이 지니고 있는 완고한 의견. 흑인이나 유대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처럼 흔히 특수 인종이나 집..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7.01.08
내가 사랑하는 우리말 열가지 길 길은 나를 매료시키는 말이다. 길이라는 말을 떠올리는 순간 내 눈앞에는 길게 펼쳐진 길이 그려진다. 그 길은 끝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첫 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 지금부터 펼쳐질 이야기를 예감할 수 없어야한다. 길은 떠남을 전제로 한다. 나는 배낭을 메고 휘적휘적 떠나..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12.20
나의 비누만들기 제가 만든 초콜릿 비누입니다. 요즘 저는 비누 만들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여러가지 모양과 기능을 가진 비누를 만들어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곤 하지요. 물론 가능한 천연재료들로 만들지요. 제가 좋아하는 소재는 허브입니다. 라벤다, 로즈마리, 페파민트, 같은 허브를 갈아서 넣기도 하고 카렌듈라..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