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뭐 실제로 본 사람도 아닌데 말이지요.
우연히 손이 닿은 자리에 꽃혔있다는 이유로 뽑아 본 책 제목이
나는 사진이다 였습니다. 책 제목이 끌려서 책에 눈을 한번 더 주고 보니
표지 사진 속의 인물에서 느껴지는 안광이 후유...
첫눈에 반했습니다. 커버 인물에...
그리곤 단숨에 김홍희라는 인물에, 사진에 빠졌습니다
나는 사진이다 라는 책은 김홍희의 사진노트입니다.
그의 사진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입니다.
그는 그의 작품과 글을 통해 그의 시선과 심상을 보여줍니다.
그의 시선은 때로 따스하고 부드럽고 때로 강하고
그가 보여주는 인간은 따스하게 만져지고 살아있습니다.
그의 사진이 보여주는 색감은 온화하고 선명합니다.
제가 설핏 아는 사진작가 최민식, 김영갑, 같은 작가 이야기도
건성 읽었던 사진 이론서에서 익은 매그넘이니 라이카니 하는 이야기도 있고요
책 한권으로 단숨에 팬으로 편입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쩐지 이 책 한권으로 김홍희라는 사진작가를 다 알아버린 기분이 드네요
김수근, 승효상, 같은 건축가를 좋아하는 저는 이 사람도
그 부류로 묶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철학이 있는 아주 특별한 종족들이거든요.
그런 기질들이 좋습니다 저는요.
이의제기하시는 마세요. 다만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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