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으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입니다. Rooms by the Sea 라는 제목인데요. 바닷가의 방 정도로 읽어야할까요? 열린 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환한 햇살, 간막이 뒤쪽 거실쪽으론 아마도 창이 있는듯 합니다. 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와 벽에 걸린 액자에도 반짝이는 생기가 드리워진 것을 보면요. 아니면 또 다른 문이 있..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1.10
사경을 헤매는 시인, 박세현 이 분, 정선아리랑, 치악산의 시인 박세현입니다. 이분 시는 매니아 층이 있습니다. 저도 매니아의 한 사람이라고 해두죠. 뭐라고 할까 시니컬하고 빈정거리는 것도 같고 기발하거나 생뚱 맞거나... 유머러스하지만 웃음으로 치부할 수 없는 , 재치있고 감각있는 분이시지요. 최근 열림원에서' 사경을 .. on the road/길에서 만난 사람들 2006.01.05
새해 첫 나들이 오랜만에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해가 바뀌고 난 뒤 첫 나들이가 인사동이라 내심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저물녘에 나선 터라 으슬으슬 춥기도하고 따뜻한 온기가 그리웠습니다. 오늘 일정은 갤러리 순례가 아닌 어떤 모임 때문이었는데 그 모임 장소가 김중만, 김점선의 합동 전시가 있는 토포갤러..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1.05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위한 안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위한 안내서 히치하이커를 해본 경험이 있는지? 영화나 CF에서 외진 도로변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지나가는 차를 세워 얻어 타는 장면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장면에서 보면 차를 얻어 타는 데 성공하는 경우는 대부분 멋진 여성에 한해서 .. 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2005.12.26
문학, 작가의 목소리로 남다- 시인 황동규 올해가 가기전 해야하지만 밀쳐 두었던 일들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늘 염두에 두었던 일 중 하나가 황동규 시인 만난 이야기 빨리 정리해야하는데... 하는 조바심이었습니다. 12월 6일 늦은 네시 반, 이 시간은 참 어정쩡한 시간인 것 같은데 이 어정쩡한 시간을 아깝지 않게 채운 이 기막힌 행운을 혼자 .. on the road/길에서 만난 사람들 2005.12.19
오필리어 Ophelia John Everett Millais Shakespear의 비극 Hamlet에 나오는 비극적인 삶을 산 오필리아를 그린 것입니다. 오필리아는 왕자 햄릿이 선왕의 복수를 위해 광기를 가장한 것을 보고 자신이 사랑하는 햄릿이 정말로 미쳤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햄릿이 그녀의 아버지 폴로니어스를 죽이자 .. 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2005.12.19
토지문화관 강연에서 만난 박경리 선생님 거장이라는 이름 아무에게나 쉽게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아니지요? 아마 거장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겠지요. 문학판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이 분 박경리 선생님, 거장이라는 이름이 영 어색하지 않은 분입니다. 이의를 제기한다고해도 어쩔 수 없지요. 작년 토지문화관.. on the road/길에서 만난 사람들 2005.12.19
백담사에서 만난 소설가 전상국 강원문학축전에서 뵌 소설가 전상국 선생입니다. 그날 행사의 대회장으로 일이 많았던 터라 누군가와 전화 통화중이셨는데. 백담사를 배경으로 셔터를 눌렀는데 인자한 얼굴을 가까이서 잡지 못해 아쉬움이 크네요. '아베의 가족'으로 현대문학상을 ' 우리들의 날개'로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시.. on the road/길에서 만난 사람들 2005.12.19
미의 역사-색다른 시각, 미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이후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을 선호하는 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신간이 나오면 별 망설임 없이 책을 구입하는 편이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법이라는 책 또한 하얀 빈정거림이라고 해야할지, 그의 시큰둥한 냉소가 책을 읽는 내내 슬몃 웃게 했다면 .. something good/책에 밑줄 긋기 2005.12.19
두물머리에 서서 두물머리의 황포돛배랍니다. 일년, 혹은 이년 전 버드나무의 초록이 짙어갈 무렵이었으니까. 오월 쯤? 양수리를 찾았습니다. 그 옛날에 비해 사람들도 많았고, 또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 황포돛대만 해도 그 옛날에는 없었으니까요. 소중하게 아끼고 기억하는 장소가 있는데 그곳이 변해간다면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