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32

강원작가의 방_5th 조금 더 걷자

오늘도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걷자는 생각으로 어제 보다 조금 더 걸었습니다. 어제 걸었던 길에서 조금 더 가면 수도원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산책을 다녀왔더니... 벌써 위문품과 위문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오 빠름~~ 어제 허브나라에서 얻어 온 김치와 강황단무지에 이은 선물... 결국 사람이 나를 살리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11.05

곰곰_ 안현미

곰곰 안현미 주름진 동굴에서 백 일 동안 마을만 먹었다지 여자가 되겠다고? 백 일 동안 아린 마늘만 먹을 때 여자를 꿈꾸며 행복하기는 했니? 그런데 넌 여자로 태어나 마늘 아닌 걸 먹어본 적이 있기는 있니? _ 그러게...여자는 본의 아니게 여자로 태어나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 그렇게도 많아 ... 왜 여자에게만 요구하지? 백날? 아린 마늘?

강원작가의 방_4th 오늘 오전 산책길에선...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먹고,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는 아니고 마시다가 10시 쯤 동네 한바퀴 돌 요량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하늘은 여전히 틈없이 파랗고 햇살은 눈부시고... 멀리 비행기가 날아가고 전선 위에는 작고 예쁜 새가 뭐라고 쫑알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선이 꽤 많았네요.. 조금 걸어가다 만난 도로 표지판입니다. 암요 천천히... 커브길에선 서두르지 말아야죠. 차도 사람도... 산다는 건 곧 죽음으로 달려가는 일인데 굳이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천천히 고요히 흘러가는거지요 자작나숲에 다다랐을 때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려서 둘러보니 저 빨간 열매가 새들을 불렀나봅니다. 그냥 보기에도 맛있게 보여요. 붉은 과즙이 톡 튀어 나올듯합니다.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작나무입니다. 자작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