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복사꽃 며칠 전... 치악산에 혼자 갔다가 복사꽃의 도발에 빠져 가던 걸음 멈추고 셔터 눌렀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 이맘 때도 그 자리에서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해마다 내 발걸음을 잡아채는 복사꽃의 매력 대단한가봅니다. 내가 그럴진데... 남자들은 또 어떨까하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괜히...도..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5.01
그냥 유치원 수업가다가 시간이 너무 일러 차를 몰아 간 섬강, 이른 아침의 조용한 강변 마을의 풍경, 특별할 것도 이쁜 것도 없는 그만그만한... 전신주와 전선이 이뻐 보이는 참 드문 느낌!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4.18
목련과 장독대 부산에서 다니러 오신 어머니, 꽃구경 하고 하고 싶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벚꽃 구경 갔었습니다. 벚나무가 만든 터널 따라 차를 몰고 호수를 따라 가는 길은 말 그대로 환상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멈춰선 곳에서 목련아래 장독대 목련의 처절한 주검과 장독 위에 스민 햇살이 눈길을 오래 잡아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4.18
행복해지는 사진 언젠가 다운 받아 둔 사진,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 사진이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들여다 보고 슬몃 웃곤 하는 보고 있으면 행복해 지는 사진, 이 리를 마를린이 자라서 섹시해 질런지 모를 일이지만 표정이 너무 좋아서 덩달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 꼬마 숙녀 마를린을 능가..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4.10
만우절, 황사, 봄나들이 어울리지 않은 단어들의 조합이지요? 황사가 심한날 봄나들이한다는 것은 지극히 농담같은 이야기일까요? 아무튼 그랬습니다. 오래전 부터 약속한 봄나들이를 취소할 수 없어 나선길이었습니다. 황사가 심한탓에 가시거리에 있는 모든 사물은 온통 뿌옇게... 그럼에도 조심히 차를 몰아 대전 아주 미..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4.02
사소한 사치 가끔 서울 나들이 길에 빠짐 없이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쪼개서 인사동을 꼭 들려서 오지요. 그림 구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림구경을 위해서라면 인사동이 아니어도 썩 괜찮은 곳이 많으므로 굳이 인사동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요. 인사동은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있어 한꺼번에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3.17
그림 한장이 주는 기쁨 서세옥 선생님의 사람 people 이라는 그림입니다. 프린트이긴 하지만 작가의 소장본이라 어렵게 얻었습니다. 얼마 전에 인사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빛나는 화가전 이라는 전시를 보러갔다가 만난 작품이지요. 산정 서세옥 선생님은 제가 좋아하던 화가였지만 그림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전시때 마다 그..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3.10
이야기가 있는 눈이 온 풍경 폭설이 내릴거라던 만해마을 걱정을 하면서 늬엇뉘엇 갔지요. 저무는 해처럼요. 스노우 타이어 보다 더 쎄다는 스파크타이어로 바꾸고서요 그런데... 눈은 내리지 않았고 아이들만 눈처럼 버스에서 와글와글 내렸습니다. 그날은... 마당히 할일도 없던 방학전 고3을 위한 문학캠프였거든요.. 저녁이 되..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2.05
최소리의 소리를 보다 언제까지더라...이달 말까지던가..토포하우스에서 있었던 최소리의 소리를 보다 전입니다.백두산이란 그룹의 멤버였던 그는 타악기 연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치고 두드리는 일에는 귀신이라더군요.그가 이번엔 소리를 보여주겠다고 나섰습니다.소리는 보다.그가 두드리는 흔적들이 다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1.29
인사동 쌈지길 기웃거리기 인사동 나들이 했습니다. 일부런 간 것은 아니었고. 일이 있어 3호선 끝까지 지하철 탈 일이 있어 그 끝자락에서 다시 안국역으로 발걸음을 돌린거지요. 인사동 가면 따스하게 안아주시는 언니같은 나우 갤러리 관장님도 있고...차 한잔 마시며 쉬어 갈 수 있는 토모 갤러리도 있고.... 머리도 가슴도 솜..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