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봉평에서는 이효석 창작교실이 ....ing 봉평 이효석문학관에서는 6월 26일 부터 이효석창작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의 문예창작과 나 국문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진행중입니다. 저는 이 무더위 속에서 미래의 작가들이 중견 작가와 비평가들과 함께 문학의 속..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9.06.27
덥다, 그리고 덥다, 그늘이 생각난다. 살짝 햇빛이 들고,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아늑하고도 어두운 공간, 린넨 커튼이 바람에 살짝 흔들리면 더 좋겠다 쌓아놓은 책 중에서 맨 아래에 놓인 책을 겨우 꺼내 읽는 순간의 만족감, 아참, 그전에 찬물 한 컵 꼴깍 삼키는 시간도 있어야한다. . 오늘 그랬으면 했다. 그런데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9.06.26
이사 했습니다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우리집 이사했습니다. 짐 정리도 끝나고 집들이 하느라 좀 힘이 들었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네요 휴...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는 일이 이렇게 힘들 일인지 예전엔 몰랐어요. 우리집 놀러오실래요? 자, 집구경해볼까요? 우리집 식탁입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공간이지요. 함께 밥도 먹고 차..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8.04.24
3 월 그리고 인연- 원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 거금을 들여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만화책을 사줬어요... 그랬더니 음악회 따라 나섰네요. 아들의 첫 음악회 나들이랍니다." 30회 원주시립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에서 만난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시향 연주회를 찾게 되면서 알게된 어떤 분의 이야기였습니다. 늘 예쁜 딸을 데리고 시향연주회에 오시..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8.03.25
찾아가는 음악회- 첫동행 사인 좀 해주세요! "사인해 주세요!" 장난끼가 가득한 아이의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 살짝 스쳤습니다. 귀밑이 좀 불어진 것도 같네요. 쭈뼛쭈뼛 공연을 마친 단원들이 쉬는 급식실 앞 유리 문앞에서 서성이던 아이들이 친구의 등을 떠밀어 들어와 사인을 청합니다. " 누구에게 사인 받고 싶은데?" 아이는..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8.03.23
뛰어들고 싶은 풍경 . 그냥 내달리고 싶은 날입니다. 오사카의 유니버샬스튜디오 쥬라기 공원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십대 남자아이 셋, 제 또래의 예쁜 쌍둥이 여자아이들에게 맘을 빼앗겨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던 장소이기도 하고요. 실제 타보진 못하고 다른이들이 타는 모습만 봤습니다. 그냥 시원해지던데요. 오늘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8.03.13
오늘은 바람불고 오늘은 바람 불고 추웠으므로 저 쟁반들, 아니 쟁반을 가장한 바람개비들 많이도 팔랑거렸겠다. 자꾸 따뜻한 것들이 생각난다 도톰한 양말 걸쳐 입을 가디건, 무릎담요, 그리고 따끈한 국물, 벌써? 설마 아니겠지......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조금은 시린 속 녹여봐야지 한 잔 하실래요?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10.19
우리는 어디서 어디로 가는가 허공을 달리는 사람들 바닥에 매달린 사람들 난간으로 뛰어 오르는 사람들 창으로 날아오르는 사람들 지붕을 날아오르다 추락하는 사람들 하늘로 떨어지는 사람들 평지에서 아슬한 사람들 너의 덜미잡는 사람들 네게 덜미 잡힌 사람들 달리기를 멈춘 사람들 출구를 잃어버린 사람들 people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10.09
시간여행 떠나볼까요? 어제 부터 원주에서는 '시간여행, 강원감영 오백년'이라는 부제를 달고 강원 감영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원주는조선왕조 500년 동안 강원감영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동안 잊혀졌던 강원감영이 2004년 선화당 복원을 시작으로 강원 감영 복원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 사업을 계기로 26년 전 부..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10.04
지난 여름 여수 지난 사진을 읽다보면 점들이 무수히 많이 생겨난다 그 점들이 이어져 선이되고 그 선이 모여 형체를 가진다. 구상이 되기도하고 때로 추상인 이미지의 조각들이 모자이크되어 만들어 내는 그것이 어제, 그리고 기억이 아닐까 여름 한바탕 비바람 뿌리고 지나간 바다는 청청한 공명으로 흔들리고 있..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