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사했습니다.
짐 정리도 끝나고 집들이 하느라 좀 힘이 들었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네요 휴...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는 일이 이렇게 힘들 일인지 예전엔 몰랐어요.
우리집 놀러오실래요?
자, 집구경해볼까요?
우리집 식탁입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공간이지요.
함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
좋은 사람들 찾아오면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장소지요.
제가 좋아하는 이정진의 흑백 사진 on the road를 걸었습니다
요기서 가끔 책도 읽고...요즘은 옮겨다니면서 책 읽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우리집 거실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있을 것만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이랑
거실 한가운데 책 읽기 좋은 테이블이랑
가끔 소파 위에 누어서 뒹굴뒹굴 책을 읽을 수도 있고요.
린넨 커튼을 거둬내고 해바라기 하기 좋은 의자 둘도 나란히 놓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는 것도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비결이지요.
책장 옆 코지 코너에요.
트리안을 담은 나무 상자를 두었더니 휠씬 생기가 있어졌어요.
역시 집안에는 푸른 기운이 좀 있어야 사람 사는 곳 같아져요
저 하얀 갤러리장 안에 tv가 숨어있어요,
비디오랑 dvd랑 영상을 볼 수 있는 가전들이 한데 모여있어요.
tv를 잘 보지 않아 없앨까 하다가 가끔 뉴스도 영화도 봐야겠기에 숨겨 두었어요.
가끔 tv를 좋아하는 엄마와 손님들도 오시니까....
갤러리장 위에는 제가 제일 아끼는 티볼리 오디오를 올려두었습니다.
몸집은 작아도 소리는, 특히 저음은 환상적이거든요.
이 곳은 제가 서재로 쓰는 방입니다.
책상 하나 의자 하나 밖에 아무것도 없어요.
군더더기 없이 있을 것만 있는 것이 좋아서요.
가끔 바람과 햇살과 고요가 놀다가지요.
보통은 노트북이랑 책이랑 잡지랑 커피랑... 저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여져 있지요.
비밀인데요. 이 방은 우리집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방이에요.
특히 밤에 야경은 기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작은 아들 방입니다.
마찬가지로 책상과 침대와 행거만 있습니다.
그 밖의 옷들은 붙박이 장으로 들어가고
당장 입고 벗는 옷만 걸어 두기에 좋은 저 행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아이 아토피가 심해서 가구와 침구가 친환경 재질이 된거지요.
새 아파트에 이사 와서도 별 문제가 없는 걸 보면 ....
여기가 제가 잠자는 방입니다.
마찬가지로 가구와 패브릭을 단순화 시켰습니다.
가급적 전자제품은 방에 두지 않았고요.
숙면을 취하기에 좋은 촉감 좋은 순면 으로 침구를 주문해서 쓰고 있습니다.
저 파티션이 있어 아늑한 느낌이 더 해졌어요.
저요? 당연히 잠 잘 잡니다. 쿨~
우리집 대체로 이렇게 꾸몄습니다.
내추럴과 심플이 이사오면서 우리집의 컨셉이었습니다.
가구는 소나무 통나무에 친환경 페인트구요
무광택이고 워싱기법이으로 자연스러움이 더해졌고요
패블릭은 순면 제품으로 촉감이 좋은 천들을 선택해서
가급적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꾸몄습니다.
롤스크린은 가장 단순하게... 색깔도 튀지 않게 골랐고요.
그리고 나머지 방 하나에는 그 전에 쓰는 책장과 컴퓨터 책상 침대를 들여 놓고 쓰고 있습니다.
그 방 역시 심플하게 있을 것만 있게 ...
가끔 큰 아들과 동생이 와서 쉬어 가는 방이기도 하지요.
컴퓨터를 쓸려면 그 방을 써야하고요. 잠자리와 컴퓨터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저는 지금 제 방에서 노트북을 씁니다.
달랑 책상 하나 있는 방요...
아, 그림도 한장 걸려있어요. '
이 그리 제가 처음 콜렉션했던 작품이에요.
첫눈에 반해버려서.... 이 방이랑 잘 어울려요.
가끔 바깥 풍경도 보고 그림도 보고...
비오는 날 토닥토닥 비가 다투는 소리도 듣고....
뭔가 골똘하기 좋은 방이라 마음에 듭니다.
자, 우리집 잘 구경하셨나요?
언제 집에 놀러 오시면,
이 자리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음 데우지시요?
햇살 좋은 날이어도 좋고 어둠이 내려 앉은 저녁이어도 좋고....
뭐 그런 저녁이면 와인 한잔이 좋을 것도 같네요.
뭐, 여름밤이면 아사삭 맛있는 과일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도 좋겠네요.
소주는 제가 못하는 관계로 그냥...통과,
굳이 드시고 싶다면야... 한병 사들고 오시던지요...
언제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제가 보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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