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그림 화장실 문 앞에 그려지 그림입니다. 음, 남자화장실 이겠지요? 왜 까치발인지 모르겠지만 까치발로 일을 보는 신사의 표정이 묘하게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다소 민망한 포즈로 앉아 볼일을 보는 여성입니다. 어째 좀 시원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발이 저려온다는 것 아시지요? .. 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2006.11.06
가을 길 은행잎이 떨어지면 길은 홑이불을 깔아 놓은 듯 바스락 거리기 시작한다. 가을길은 그래야한다. 쓸어버리지 말아야한다 가랑잎들, 떨어지는 것이 달음박질 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바람에 질주하는 나뭇잎들도 있었다. 그러나 저 잎들은 순명하는 자세가 다소곳하기까지 하다. 간밤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11.06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찬비가 내리더니 중간 과정을 생략한 채 갑자기 초겨울로 접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지난 주 예술의 전당 앞 마당 풍경입니다. 카페 모짜르트지요. 나뭇잎 우수수 떨어진 아침의 카페 풍경이 시선을 끌기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잘 찍힌 모습은 아니지만... 내일 저 자리에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10.23
불꽃놀이 그렇게 가까이서 불꽃놀이를 본적이 없었는데... 어제 따뚜 개막식에서 본 불꽃은 화려하고 장관이었습니다. 북에서는 핵 터트리고 남에서는, 원주에서는 불꽃 터트리고... 같은 터트림인데 많이 달라요 불꽃은 순간의 미학이에요... 불꽃이 화려하게 터질지...아니면 불발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것..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10.11
해운대 바다, 추석 연휴 동안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제 어머니가 계신 곳이.자 제가 태어난 곳이거든요. 긴 연휴 기간 어머니를 찾아 뵙고 살가운 딸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따스한 딸은 못되고 온 듯 합니다. 추석 전날 , 친구를 만난다는 핑게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해운대는 제 스무 살 언저리..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10.09
아들에게 학교에서 쓸 스냅 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들추어 본 사진들 틈에서 찾아낸 사진, 한달 내내 여행길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 이곳은 북 아프리카의 모로코 핫산 6세 모스크 앞으로 추정된다. 조금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올랐던 여행길, 모로코에서 스페인 포르투칼을 비행기로 배로 버스로 다녔고 ..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9.18
봉평, 섶다리 건너서 메밀밭으로 오늘 봉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봉평은 지금 이효석문화제로 온 마을이 들썩입니다. 곳곳에 에드벌룬과 현수막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과 사람꽃들.... 이효석 문학관 가는길 다리 부근을 중심으로 행사장이 넓게 자리했습니다. 지난 폭우에 쓸려가 안타까웠던 섭다리도 뚝딱 만들어 놓았구요. 개울..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9.08
수련 수련이 곱지요? 8월 네째 토요일 아이들과 야외수업으로 시립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어여쁜 수련을 담았습니다. 봉오리도 아닌, 너무 활짝 핀 것도 아닌, 아름다운 순간, 한때 우리도 저렇게 꽃핀 시절이 있었겠지요? 하얀 수련도 있었어요. 여러 송이도 아닌 단 한 송이, 그래서 더 어여..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9.06
벌개미취가 있는 꽃밭 벌개미취에요... 국화의 일종일까요? 전 쑥부쟁이와 구절초와 벌개미취를 헷갈려해요. 그나마 구절초와는 구분이 쉬운 것은 구절초는 키가 작아요. 잎모양이 달라서 국화잎 처럼 생겨서 아 이건 구절초구나 알게되는되요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를 가끔 혼동하게 됩니다. 이곳은 이번 여름 많은 비로 쓸.. 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20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