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제 어머니가 계신 곳이.자 제가 태어난 곳이거든요.
긴 연휴 기간 어머니를 찾아 뵙고 살가운 딸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따스한 딸은 못되고 온 듯 합니다.
추석 전날 ,
친구를 만난다는 핑게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해운대는 제 스무 살 언저리의 기억들이 곳곳에 배인 곳입니다.
지금은 흔적 없어진 곳도 사라진 장소도 많지만 모래밭을 따라 걷다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올려지기도 하지요.
지금도 가끔 찾는 곳이 있긴하지요.
그렇지만 그 장소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요
이날 또한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들춰 보면 잊히지 않는 날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추석 전 날이라 분주했을 텐데 사람들이 더러 있던데요.
물론 어린 친구 부터 젊은 연인들...그리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과
어정쩡한 저 같은 사람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포옹하는 저 연인들,
바다가 눈에 들어오기나 할까요?
바다를 안듯 연인을 안은 그 모습이 예뻐보이기만 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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