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해운대 바다,

shiwoo jang 2006. 10. 9. 10:35


추석 연휴 동안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제 어머니가 계신 곳이.자 제가 태어난 곳이거든요.

긴 연휴 기간 어머니를 찾아 뵙고 살가운 딸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따스한 딸은 못되고 온 듯 합니다.

추석 전날 ,

친구를 만난다는 핑게로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해운대는 제 스무 살 언저리의 기억들이 곳곳에 배인 곳입니다.

지금은 흔적 없어진 곳도 사라진 장소도 많지만 모래밭을 따라 걷다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올려지기도 하지요.

지금도 가끔 찾는 곳이 있긴하지요.

그렇지만 그 장소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요

이날 또한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들춰 보면 잊히지 않는 날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이날은 바람이 제법 불었는데...

그리고 추석 전 날이라 분주했을 텐데 사람들이 더러 있던데요.

물론 어린 친구 부터 젊은 연인들...그리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과

어정쩡한 저 같은 사람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포옹하는 저 연인들,

바다가 눈에 들어오기나 할까요?

바다를 안듯 연인을 안은 그 모습이 예뻐보이기만 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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