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 곱지요?
8월 네째 토요일 아이들과 야외수업으로 시립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어여쁜 수련을 담았습니다.
봉오리도 아닌,
너무 활짝 핀 것도 아닌,
아름다운 순간,
한때 우리도 저렇게 꽃핀 시절이 있었겠지요?
하얀 수련도 있었어요.
여러 송이도 아닌 단 한 송이,
그래서 더 어여쁘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 꽃들보담
안 이뻐요....
연잎에 또르르 굴러다니는 물방울이 너무 신기한 아이들,
그날 아이들 얼굴에도 까르르 웃음방울이 굴러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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