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수련

shiwoo jang 2006. 9. 6. 18:11


수련이 곱지요?

8월 네째 토요일 아이들과 야외수업으로 시립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가장 어여쁜 수련을 담았습니다.

봉오리도 아닌,

너무 활짝 핀 것도 아닌,

아름다운 순간,

한때 우리도 저렇게 꽃핀 시절이 있었겠지요?


하얀 수련도 있었어요.

여러 송이도 아닌 단 한 송이,

그래서 더 어여쁘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 꽃들보담

안 이뻐요....

연잎에 또르르 굴러다니는 물방울이 너무 신기한 아이들,

그날 아이들 얼굴에도 까르르 웃음방울이 굴러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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