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44

몽의 재해석과 현상- 조석현의 철학적 사진 속으로

몸의 재해석과 현상- 조석현의 철학적 사진 속으로 인동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몸의 재해석의 현상이라는 다소 난해한 부제를 단 조석현의 사진 전시회에 다녀왔다. 내일까지 전시라니까 하마터면 놓칠뻔한 전시다. " 예술이 한때의 객기가 아니라는 것을 형형한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싼게 비지떡..

생명미술작가회 정기전.. 화실에서 만난 사람들 너에게

취재 나왔던 길, 다른 일정으로 넘어가기 전 .. 그 틈, 그 사이 우다다 달려간 곳이 인동아트갤러리... 생명미술작가회 정기전이 열리는 곳이다. 이상하게 이 분들과는 인연이 닿아 전시장마다 찾았는데... 한번도 글을 쓰진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늘 미안하고...빚진 느낌이다 급하게 찍은 사진은 표가 ..

낯설다, some on a journey- 노뜰과 아뜰리에게켄의 공연은 보다

후용리로 들어가는 길은 늘 설랜다.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행이 되어준 k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데 소풍가는 어린 아이마냥 들떠서 자꾸만 말이 많아졌다. 이대로 어디론가 떠났으면 했다. journey 라는 단어 때문인가? 후용예술센터에 도착을 했다. 아직 30분이나 남았다. 늘 그렇듯 공연장 주변..

춘추회 2010 아트 페스티벌 in 예술의 전당

2010춘추회 아트 페스티발 전시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15~4.23 까지 열립니다. 16일 금요일에 슬슬 다녀왔습니다. 고속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 타고 슬슬 걷고... 꽤 동선이 길었지요,,, 한가람 미술관 입구입니다. 핑크색 걸개막이 걸렸습니다. 벚꽃색 진달래색 에또.... 제비꽃색이라 ..

세밀화로 그린 사라져가는 우리 꽃 이야기

세밀화로 그린 사라져가는 우리 꽃 이야기 '사라져가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애틋하고 아슬하고 왠지 모를 슬픔 같은 것이 마음에 들러붙어 버려 마음 아득해져버립니다. 저는... 그 사라져가는 것들이 꽃이라면 어떨까요? 지금 눈앞에 여리고 고운 꽃이 있는데 그 꽃은 곧..

거리의 사람들을 그리다- 김진열 드로잉전

일요일 한낮, 식목일이고 청명이고 한식인 날이었습니다. 사방이 벽 뿐인 아파트에 갇혀있다보니 좀 답답해져 어디든 나서야했습니다. 뒤적뒤적...뒤지다가 가볍게 만날 수 있는 그림 전시회가 떠올랐습니다. 원주, 사람들, 터미널 이라는 키워드로 떠오르는 화가 김진열의 드로잉전이었지요. 카톨릭..

저기 소리없이 하르르 꽃잎은 지고- 한범구 개인전

바깥은 사방이 온통 꽃잎입니다. 굳이 외우지 않아도 떠오르는 시가 있습니다 꽃이 지기로 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조지훈시인의 시 낙화가 그렇고 가야할 때가 언제..

2월 상설전, 인동 아트갤러리에서 만난 봄

인동 아트갤러리의 2월 상설전 예술가들은 겉보기엔 참 딱한 존재들입니다. 뭔가 내키면 빨간 줄이 뻔히 보이는 계산서에도 기꺼이 뛰어들어 땀을 흘리고 내키지 않는 일이면 얼마라도 하는 만큼 돈을 지불할 테니 이것 이렇게 만들어 달라거나 이 부분 다시 고쳐보자면 고개를 흔들며 완강하게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