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나는 아직 진행형이다

shiwoo jang 2007. 3. 24. 11:42

"우리는 덧없고, 우리는 형성도중이며, 우리는 가능성이다

우리는 완벽하거나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잠재 상태에서

행동으로, 가능성에서 실현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참 존재에 속하게 되며,

완전한 것, 신적인 것에 조금이나마 닮게 되는데 이것을 자기실현이라고 한다."

                                                   헤세, 신학단상 중에서

 

"신이 우리에게 절망을 보내는 것은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이다."

 

" 성숙한 인간은 밖에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해방되어

내면에 그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 문득 데미안을 떠올렸습니다. 어린시절 읽었던 책인데요

맨처음 데미안을 읽었을 때 열 네살이었던가... 도무지 뭘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책이

단지 필독서란 이유만으로 끼고 앉아 읽었습니다. 그 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었을 때 아하! 그렇구나...

그 뒤 이런 습관이 생겼습니다. 한번 읽었던 책, 그 당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책들을

1년이 지난 뒤, 2년이 지난 뒤.... 다시 읽어 보는 습관,

그건 꽤 괜찮은 습관입니다. 내 정신적 성장과 깊이를 가늠하는 한 방법이기도 했으니까요.

요즘 참 우울합니다. 어쩌면 우울의 바닥까지 온 것은 아닐까하고.

그럴때 위안이 되는 귀절 들입니다.

제가 겪는 이 절망과 고통의 끝이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한 추락이 있을지도.... 그러나  힘을 얻습니다.

한 문장 혹은 한 귀절의 글에서

자 이제...두려움 없이 절망과 고통을 견디고  혹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자기 실현을 완성해야겠지요.

shall... will 이 아닌 must have...

두려움 없이 맞서야겠지요. 왜냐면 나는 아직도 진행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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