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時雨의 시읽기

친견- 이시영

shiwoo jang 2007. 8. 20. 17:19

친견

 

 

                       이시영

 

 

 달라이 라마께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중국의 한 감옥

에서 풀려난 티베트 승려를 친견햇을 때의 일이라고 한

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심했는냐는 물음에 승려가 잔

잔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고 한다. "하마터면 저들을 미

워할 뻔했습니다그려!" 그러곤 무릎 위에 올려놓은 승려

의 두 손이 가만히 떨렸다

 

 

 

 

 

눈 있는 친구들은 먹지 않는 다던 다람살라의

눈망울이 유난히 예쁜 아이들에 대해 썼던 책을 읽었던 적 있습니다.

다람살라라는 지명, 달라이 라마라는 이름이 주는 깊이 때문에

저는 이 시를 이해 할 것도 같습니다. 아니 영원히 이해 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요... 왜냐면 그 고통과 고난 속에 전 한번도 놓여진 적이 없으니까요.

하마터면 미워할 뻔했다는 이야기... 중국에서 핍박받는 티베트 사람들의

어진 마음이 읽혀져 뭉클.. 또 뭉클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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