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함,
외로움,
문득,
이런 단어들이 겹지는 날에 찾는 장소입니다.
특별히 이쁠것도 없고 멋진 것도 없이
그럭저럭 나무벤취라고 명명할 만한 평범한
나무의자들이 등을 돌리고, 기대는 것도 아닌
등돌리고 있는 이곳은
호젓하게 외롭고 싶은 날 문득 찾는 곳입니다.
책장 잘 안넘어가는 책 한권과 커피 한 잔이면
그럭저럭 두어시간 가뿐히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부디...
어디냐고 묻지마시길,
이런 자리는 들키고 싶지 않으니까요.
혹시 그런 자리들 있으세요?
나무의자에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입니다.
오늘 날씨는 위와 같이 잿빛입니다.
그래도 나무들이 있어 볼만한 하늘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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