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수첩

shiwoo jang 2006. 8. 18. 13:25



수첩,

자발적으로 사유하는 것, 발견들,

자유롭고 비형식적이며 유희적인 글쓰기,

자기검열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미리 준비한 태도나 지켜야 할 격식 없이 붓 가는 대로 적어가는 자발적인 글쓰기

 

사르트르의 작가수첩,

크고 작은 수첩이  두어개는 꼭 들어 있는 내 가방

휘갈겨 급히 적은 글은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갸우뚱..

내 글가 못읽는 비극적 사태에서도

메모는 꿋꿋하게 계속되고...

그리 꼼꼼하지 못한 탓에

어디에 무엇을 썼더라...는 기억도 못하는,

 오늘 펼쳐본 수첩에 있는

알 수 없는 글자, KAEROS

고대 그리스어 악마가 주어지는 전설 같은 시간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왜 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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