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호젓하고 외로운 그리고 문득

shiwoo jang 2006. 8. 25. 15:20



호젓함,

외로움,

문득,

이런 단어들이 겹지는 날에 찾는 장소입니다.

특별히 이쁠것도 없고 멋진 것도 없이

그럭저럭 나무벤취라고 명명할 만한 평범한 

나무의자들이 등을 돌리고, 기대는 것도 아닌

등돌리고 있는 이곳은

호젓하게 외롭고 싶은 날 문득 찾는 곳입니다.

책장 잘 안넘어가는 책 한권과 커피 한 잔이면

그럭저럭 두어시간 가뿐히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부디...

어디냐고 묻지마시길,

이런 자리는 들키고 싶지 않으니까요.

혹시 그런 자리들 있으세요?


나무의자에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입니다.

오늘 날씨는 위와 같이 잿빛입니다.

그래도 나무들이 있어 볼만한 하늘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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