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지금 봉평에서는 이효석 창작교실이 ....ing

shiwoo jang 2009. 6. 27. 23:09

 봉평 이효석문학관에서는 6월 26일 부터  이효석창작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의  문예창작과 나 국문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진행중입니다.

저는 이 무더위 속에서 미래의 작가들이 중견 작가와 비평가들과 함께 문학의 속살을 들춰보고

실제 창작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선배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뜨겁고 진지한 현장에서 푸릇한 젊음과 열정을 훔쳐보고 왔습니다.

 

 

김경수 평론가의 소설 강의를 듣는 진지한 모습들 입니다.

소설이란 현실에서는 해볼 수 없는 것, 내가 꿈꾸는 세상을 그려보는 것,

그리하여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름지기 소설가는 제기해야할 질문을 던져야하고

도전적이여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소설가는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이웃에 대한

고민을 찾아  들추는 것이었군요.

 

이효석 문학관에 들어서면 마추치는 기둥입니다.

멀리 보이는 이효석의 동상이 보이네요.

축음기와 데스크에 앉은 그의 모습이 보이나요?

 

 

 조금 더 가까이, 잠깐 쉬는 틈에 나와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물녘의 편안한 시간이라

관람객들이 없어 고즈넉했습니다.

 

이효석 기념관의 입구입니다. 이효석과 관련된 사료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자료를 모으느라 무척 힘이들었다지요.

 

 

강의는 이 기념관 안의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

비평가 김경수 외에도 전동균, 편혜영, 김민정, 등 작가들의

문학에 대한 질문, 문학의 본질에 대한 질문,

그리고 글을 쓰려는 예비작가들의 자의식 찾기  같은

작가의식에 필수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어제와오늘, 이틀간 함께 했습니다. 슬쩍 청강도 하고....

저, 다시 스무살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