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마음 비우기

shiwoo jang 2006. 6. 17. 23:03

 

 

 

 마음에 욕심이 일면 차가운 못에서도 물결이 끓어로르니

산 속에 잇어도 그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비면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일어나니 저자에 있어도

그 시끄러움을 모른다

 

                                          -채근담에서

 

 고요함과 서늘함은 마음에 있은 것이라는 말이겠지요.

욕심을 비우면 마음 고요하고 서늘하여 세상이 평안할텐데

내 마음 어지럽고 번잡하여 세상 또한 이리 어수선한 것이겠지요.

뭐 욕심을 비울 경지면 해탈하고 득도에 이르는 경지라

이 세상에 떠나고서야 가능한 경지가 아닐런지....

비우지도 못하고 고요함과 서늘함을 바라니 이또한 들끓는 욕심이겠지요.

이 마음도 비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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