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클림트- Sonja Knips

shiwoo jang 2006. 3. 21. 21:31

Sonja Knips, 1898, oil on canvas, Österreichische Galerie at Vienna, Austria

 

한때 클림트가 유혹하고 싶어했던 그녀,

클림트는 잘 알려진대로 이원적인 사랑을 한 사람이지요.

그는 그의 그림 모델들과의 스스럼없이 분방하고 자유로운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는 모델이었던 미치 짐머만과 사이에서  사생아를 두기도했지요.

그의 아뜨리에에서 모델들은 나체로 돌아다니며 자유스럽게 사랑하며

애로틱한 포즈를 연출하였고 관능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다지요

그런 모델들은 그의 그림에서 뭔가에 취한 듯 몽롱한 퇴폐적인 분위기로 드러납니다.

그렇게 육체적 유희를 즐겼습니다.

그런가하면 클림트의 평생의 벗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연인이었던 에밀 플로케는

당당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녀의 그림에서는 에로틱하거나

관능적인 아름다움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그녀는 그의 정신적 연인이었지요

정신적인 사랑과 육욕을 분리한 사람이라는 그에게도 예외는 있었지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와의 관계는 참 모호합니다. 매력적인 상류층 여성이었으며

그를 위해 기꺼이 모델을 서주기도 했던 그녀,

그녀와의 사랑은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유희의 경계에서 오고 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세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의 그림은 곳곳 금빛이 묻어납니다. 섬세하고 화려한 금빛

장신구와 독특한 배경은 그의 아이콘과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이 그림은 그런 장식성과 에로틱함이 배제되었습니다.

단정하고 품위 있는 숙녀의 모습, 그 전형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까요?

이 여성 처럼 기품있고 우아한 숙녀가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고 엘리자베스 같은 여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이야기겠지요.

지금은 어떠냐고요?

글쎄요... 여전히... 희망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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