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카페에서 황혼을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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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 찾아가는 길카페, 치악산 언저리에 있습니다. 누군가 만든 카페가 아니고 저절로, 그야말로 저절로 생긴 길 위의 카페 랍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기 시작하고 길에 서서 치악산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군가 자판기를 갖다 놓았고 자판기의 수가 하나 둘 늘어가더니 급기야 테이크 아웃 커피점 까지 두엇 생겼습니다. 저절로 만들어진 자리라 더 편안하고 애정이 가는 곳 입니다. 길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내려오는 길에 본 해거름의 풍경입니다. 해 기울고 저녁 이내가 깔리기 시작 할 즈음이지요. 언제 치악산을 다녀가시는 길 있으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길 위에 털푸덕 앉아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 피곤함을 풀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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