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이후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을 선호하는 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신간이 나오면
별 망설임 없이 책을 구입하는 편이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법이라는 책 또한
하얀 빈정거림이라고 해야할지, 그의 시큰둥한 냉소가
책을 읽는 내내 슬몃 웃게 했다면 미의 역사는
아름다움의 역사에 대한 진진한 모색이라고 해야하나.
고대 그리스의 미를 시작으로 아폴론적인 미와 디오니소스적인 미
비례와 조화로써의 미, 중세의 빛과 색채, 등
고대 부터 현대에 이르는 미의 정의와 역사에 관한 에코식의 진술이다.
에코식의 화법에 따라 독자를 이리저리, 헛갈리게도하고 공감하게도 하고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해서 아름다움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름다운 도판이 많은데 읽어가기 쉽지 않은 것은 각주가 많아서
이리저리 독자를 끌어 들이기 때문이 아닐지.
곁가지 아닌가 하다가 결국 중심 줄기를 만나게 되는 힘또한,,,
아름다움이란 것은 절대 완전하고 변경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리에서 출발한 이 책의 행로에 동의 하면서
아름다움의 역사를 찾아 오늘 부터 터벅터벅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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