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에 밑줄 긋기

우리말에 대한 예의 라는 책

shiwoo jang 2007. 4. 27. 20:05

교열기자 이진원의 바른말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교열기자가 쓴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부산일보에 연재된 글과 교열기자들이 겪는

에피소드, 글 하단에는 틀리기 쉬운 말들을 한줄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글을 업으로 삼은 사람도 잘못 쓰는 글이 많은 것을 보면

외국인들이 우리말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것도 괜한 소리는 아닌가봅니다.

실제로 이 글을 쓰면서도 혹시 잘못된 표현, 문장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

소심하게 적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교열기자. 취재기자나 사진기자, 더 나아가서 편집기자

까지는 익숙한데 우리말 지키는 문지기인 교열 기자는 생소합니다.

교열기자가 하는 일은 문장을 교정하는 일, 잘못된  글이나 문장을 고쳐 바로잡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 아무리 좋은 편집을 한 기사도

교열기자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신문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누구보다 우리말 가까이에서 우리말을 바루기에 앞장 선 그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고

잘못된 문장 앞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우리말 지킴이,

그가 이야기하는 우리말에 대한 예의는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다면,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바른 우리말 사용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고 한권 쯤 가져도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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