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고 붙일까 ?
어쩐지 시지프스가 연상되는 것은 왜 일까요?
저렇게 걸어서 세상을 한바뀌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제게 꿈꾸는 일인지라 기꺼이 그리하고 싶은데
일상이라는 것이 나늘 틀에 꽉 묶어두는데요
차고 맑은 전형적인 시월의 날씨를 보여주는 오늘,
여기서 전형적이라는 말로 시비를 걸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넘어가 준다면...
어디로는 걸어서 세상과 화해하고 싶네요.
문득 시지프스의 꿈은 어떤 것일까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살아있음은 아직 꿈을 잃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저곳 별마로 천문대 가는길 국제현대미술관이라던가...
폐교를 적당히 살려 국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소박한 미술관을
꾸며 놓은 곳이 있던데요. 찾는 발길이 뜸하여 그런가
전시장은 문 꽁꽁
바깥에 조각 작품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제 눈길을 잡은 저 조각 작품,
제목은 염두에 두질 않고 제 멋대로 이름 붙이길 좋아하는 지라
그냥 시지프의 꿈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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