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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산책일기- 창작실 주변의 새, 새들

shiwoo jang 2020. 3. 29. 10:19

전에 보셨던 매입니다. 매 종류는 분명하고 누군가는 말똥가리, 똥더퍼리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이날은 여러마리가 큰 원을 그리면서 주변을 낮게 날아다녀서 조금 겁나기도 했습니다. 큰 몸짓 만큼이나 나는 모습도 우아하고 멋졌습니다.

 

전선과 겹쳐 악보 위의 음표 같기도 한데 그 묵직함이 교향곡 같습니다.
이 나무엔 참새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사람이 가까이 가자 호다닥 날아오르네요.
참새는 음악으로 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곡집 정도려나요. 모짜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같은 장난기 가득한 음악들이 떠오릅니다.

 

날아가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호다닥...
언제 건너갔는지 길 건너편 나무에 다시 참새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참새나무는 귀엽습니다만 곧 사라집니다.

 

이 마을엔 까마귀도 많습니다. 까치도 있고요. 까마귀와 까치가 공생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까치도 까마귀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새들은 협주곡 정도로 보면 되려나요. 잘 날고 우렁찹니다. 그러니 행진곡이 맞으려나요..
익조든 해조든 떠나서 하루 하루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까마귀들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근처에 먹을 것이 많은 가봐요. 쉽게 볼 수 있어요. 예전에 도쿄에서 본 까마귀에 비해 덩치가 좀 작습니다

 

글을 낳는 집 주변 논 위를 날아가네요.

 

논바닥에 앉았다 날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텃새들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제가 이름을 잘 몰라요. 작고 이쁜 새 작고 귀여운 새 작고 아름다운 새, 크고 멋진 새, 익숙한 새.... 뭐 그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