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時雨의 시읽기

부른 사람을 찾는 얼굴- 최정진

shiwoo jang 2020. 3. 13. 10:01

부른 사람을 찾는 얼굴


                    최정진


버스에 아는 사람이 탄 것 같다

마주친 사람도 있는데 마주치지 않은 사람들로 생각

이 가득하다


그를 보는 것이 긍정도 부정도 아니고 외면하는 것이

선행도 악행도 아니다


환멸은 차갑고 냉소가 따스해서도 아닌데


모르는 사람들과 내렸다 돌아보면 버스에 아는 사람이

타는 것 같다


                      -버스에 아는 사람이 탄 것 같다, 문학과 지성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기시김을 느낀 적이 있다.

어딘가에 뭔가 두고 온 것 같은 , 뭔지 모를 찜찜함도 있다.

그러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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