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민들레
서영처
지난 겨울 매설했다
초록이 톱니를 두른
밟히고 밟혀 문들어진
문들레 민들레
잔디밭 가로지르는 발꿈치 뒤로
수백 개 해가 뜬다
째깍, 째깍,
조심해라! 밟으면 터진다, 노-란
발목을 날려버리는 대인 지뢰
하늘에도 피었다
흰구름 폭발하는 곳 꽃,
절름거린다
목발 짚은 봄
-밟히고 밟혀 문들어진 문들레 민들레..... 햐!
'poem > 時雨의 시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추 꽃을 보다 - 유종인 (0) | 2016.04.20 |
---|---|
이슬- 송찬호 (0) | 2016.04.14 |
페르데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 몇편 (0) | 2016.03.26 |
죽은 새를 들여다보다- 문인수 (0) | 2016.03.24 |
태양 중독자-이은림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