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7코스를 걷다

7코스는 외돌개 부터 시작 됩니다.

우리의 좌충우돌은...여기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아, 근데 제 동행에 대해 이야길 했던가요?

아릿다운 은결여사입니다.

우린 원주 모 영어학원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3년 남짓 살다 서울로 가벼렸지만..

제겐... 너무 고마운 친구에요.

집은 팔려서 일찍 비워줘야는데

아파트 입주일은 한달 넘게 남았고...

그런 상황에서 방하나 그냥 내준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

아들이랑 둘이서 먹고 자고... 그렇게 살았지요.

그 고마움은 두고 두고 갚아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못 갚고 잇습니다.

하여튼... 김포에서 만나 쭈욱 함께한 멋진 친구 은결여사,

인사가 미진했다네...고마우이 친구!

 

저 오똑 서있는 바위가 외돌개 입니다.

아마 혼자 외롭게 서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가 봅니다.

7코스는 외돌개에서 출발해서 돔배낭길을 거쳐 

속골- 법환포구- 일강정 바당올레- 약극내(풍림리조트 있는 곳)-알강정-

종착지인 월평마을 송이 슈퍼까지 총 16.4km를 걷습니다

 

공항에서 사온 패스포드에는 분명히 외돌개에서 스탬프를 찍고 시작하라는데

어디서 찍어야하는지 보이지 않습니다.출발점이...

택시 아저씨가 우릴 잘못 내려준 것 아닐까 ...하며 구시렁 거리는데

앗! 반가운 화살표가 나타 났습니다.

근데 화살표 사진이 갔다니??

암튼 사진으로 나마 증거를 남겨야대 하면서...

은결여사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같이는 못찍고 번갈아...

여기서 초상권을 보호해야하는데...호호...

나만 해버려야지.... 은결여사 미안1

쏘리 쏘리~

은결여사는 본명이 아닌 란 건 다 아시죠??

조금 걸어가자니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이 풍경은... 그 아열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야자수...열대식물들...

순간.... 우리 한국에 있는거 맞어?

캄보디아 여행했을때.... 거기 있죠....앙코르왓트가 생각이 나더이다....

우리 은결여사는 얼마나 구여운지...

사진마다 다 환한데....

난 왜  사진이 다 우중충하냐고요....

 

올레길에서 바당마을에서 만난 복실씨...

얼마나 순한지...같이 놀자고 덤비는 통에...

쌍꺼플이 참 착하게 져서 더 이뻤던 복실씨...

난 이름 모르면 무조건 복실씨로 통일 합니다. 강아지는....

근데 쟤 수컷이었나봐요^^:

법환포구인지 어디였는지...까먹었다 또......하여간....

용도가 뭘까요? 저 네모로 지은 건축물은?

정답은.....

빨랫터... 바다가 보이는 빨랫터라니... 와우 빨래가 저절로 되겠다...

아님 군생각이 많아질까나???

나라면 그럴지도....

강정 해녀의 집에서 회국수랑 성게소라죽으로 배를 채우고 나온 길이라

그냥 지나쳤지만...

들러 차 한잔 마시고 싶었던...카페...

간판만 찍었네?

돈관리를 맡았던 은결여사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저는 내내 커피를 굶었습니다. 아흐...

 

 

길에 떨어진 쓰레기 그냥 못 넘기는 은결여사의 완전무장한 모습,...

나무젓가락과 비닐 봉투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가득!

쓰레기 좀 버리지 맙시다!

은결 여사의 올레는 쓰레기와 더블어....

원낙 몸이 날렵하고 평소 운동량이 많은 은결여사는...

그렇게 걷고도 숨도 안차시는 듯...

부러운 체력.과 나의 저질 체력은 확실히 대비가 되었습니다.

운동 좀 하고 살아`야지....

 

  BE CON~ (단어 까먹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