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가 이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이랑 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 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여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10전 짜리 두 개를 내 보였다
- 장편2. 김종삼
김종삼 시인의 흉상을 고진하 시인댁에서 만났다
어쩐찌 마꾸 끌린다.
살짝 처진 눈꼬리가
참 선한 분이었겠구나 이런 생각...
술과 음악을 좋아했던 시인으로 기억하는데....
누군가 내게 김종삼 시인의 시집을 읽어보라고 했다
내 시의 부족한 부분이 보일거라고....
그래서 더 끌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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