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다녀온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터키를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홉명이 함께한 소박하고 행복했던 시간들...
수잔악스의 노래와 그 시절 유행하던 터키 노래를 들으며
귀여운 가이드 아가씨의 깜찍한 춤과 노래를 들으며
캐빈 코스터너를 닮은 멋진 기사와 함께 퍽 즐거웠다.
예약한 식당에서 식사를 취소하고
지중해 어느 농가에서 먹었던 소박하고 싱싱했던 점심
아이란과 에크믹과 야채들로도 참 행복한 점심이었다...
문득 그 사람들이 그립고.... 지중해, 흑해, 샤프란 볼루의 예쁜 집들이 생각나는 한밤이다.
어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갈 수 있다면 또박또박 천천히 사람을 만나는 길을 가야지...
이스탐불 갈라타 타워에서 본 풍경은 낯설고 생경했다.
아, 여긴 우리 나라가 아니구나...
와글와글 사람들 떠드는 소리
노랫소리.... 본죽...세마댄스...
시장풍경들.... 마구 생각이 난다.
어제 밤 터키 사진을 usb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 그리움이 생겨나 버린 것이다.
천천히 터키 이야기도 정리해야겠다..
스페인 모로코 사진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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