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이란
안과 밖이 서로를 보여주기 위한 평면공간인데요
요즘 창들은 참 이기적이 되어버렸어요.
저는 보여주질 않으려면서
바깥은 꼭 보이길 바래요.
코팅 혹은 반사유리에 블라인드까지...
사람들의 속성을 보여주는 듯도 해요...
제 속은 꼭꼭 감싸두고
타인의 패는 다 보려고 하잖아요.
가끔은 속을 내 보여도 좋을 것 같아요.
나를 다 드러낼 때...
내 앞의 사람도 환히 열어 보일테니까요...
갑자기 유리를 닦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14층이라..... 불가 불가...
창가에 앉아 손톱을 깎거나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볼때...
그때 내려쬐는 햇살만 있다면
그날 저 완전 행복한 날입니다.
전 아무래도 햇살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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