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잠, 잠의 아포리즘

shiwoo jang 2010. 4. 6. 13:50

 

 

 

 

어찌하다 보니 밤에 꼬박 불면에 시달려다.

침대에서.... 램수면 상태 일지도 모르지만

자려고 하면 할수록 찾아드는 잡다한 꿈조각인지 무의식의 조각인지

그런 거들이 잠을 훔쳐가버리고

나는 밤새  도둑맞은 잠을 찾아 광할한 그리고 무한한

세상에서 헤매다 왔다.

그리고  아침에 잠에 관한 말들을 찾아 헤맸다.

 

 

잠은 엉클어진 근심을 정리해 주고

지친 일상과 고된 노동을 쉬게하며

다친 마음을 아물게 하는 위대한 자연의 두 번째 과정으로,

삶이라는 잔치의 주된 밑걸음이다

 

                                     - 세익스피어, 멕베스

 

사람은 본래 잠의 이중 기능을 품고 있다, 하나는 이승에서 육체를

활기있게 만드는 거이고, 또 하나는 다음 세상을 위해 영혼을 준비하

는 거이다

 

                              - 존던

 

오, 잠이여. 네 안에서 모든 만물은 안식과 신들이 주는 최고의 평화를 찾는다. 네 안에서

마음은 누그러지고 근심은 달아나며 고된 노동으로 도단해진 팔다리는 위로를 받아 새로

운 내일을 위해 다시 기운을 얻는다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제 1권

 

모든 인간은 꿈에서 이익을 얻을지도 모른다

 

                                    -윌리암 스멜리, 자연역사철학

 

잠은 의식의 안전장치인 정리하는 능력이 긴장을 푸는 시기다. 심한 바람에 쓰레기통이 뒤

집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잠은 정리되지 않은 모든 잡동사니들이 멀리멀리 날아가는 시

기다

 

                                      -윌리암 골딩, 핀처 마틴

 

 

 

고된 일과로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나는 서둘러 침대로 간다

여행으로 지친 팔과 다리가 그토록 바라던 휴식을 취할 때

나의 머리속에서는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다

육체의 일과가 끝나자 정신의 일이 시작된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소네트27

 

 

밤이고 낮이고 하루 종일 잠은 오지않고 정신은 어무나 또려해ㅓ 그는 아주 고통스러웠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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