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받은 원고는 밀려있는데....
글이 써지지 않아서 슬슬걸어서 시내로 갔습니다.
뭐 딱히 시내 나갈일은 없었지만...
시민문화센터에 작은 행사 가 있다는 걸 빌미로
취재 를 빙자해서 나간거지만요...
걸어가는데 큰 카메라가방은 짐이 되니까
작은 디카 하나 들고 룰루랄라...
사진 찍고 인터뷰 좀 하고 후다닥 빠져나와
또 슬슬 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종일 커피를 굶어 버렸습니다.
급히 카페인이 공급이 필요했던지라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천사다방...
접근성이 좋아서 시내 나왔다가 쉽게 들릴 수 있는 곳이지만
자주 애용하진 않아요.
오늘의 커피를 레귤러로 주문했더만
대빵 큰 머그잔에 한가득 줍디다.
어머나 저걸 언제 다 마셔...
그런데 다 마시고야 말았습니다.
책읽다가 원고 손보다가....
한참 혼자 놀다가 왔습니다.
거금... 삼천오백원의 사치였습니다.
살면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없다면
뭐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집에 원두가 다 떨어졌습니다.
내일은 커피를 사러 가야겠습니다.
어디로 가지??
이렇게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은..
원주에 로스터리 카페가 제법 된다는 것이지요..
가급적 대기업 커피는 피하고...
작은 가게의 커피를 사려고해요 .
그건 카페까지 대기업으로 브랜드로 이용한다면
참 재미없는 일이지 싶어서지요.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슬슬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배가 고파오는데...
저녁을 사준다는 반가운 문자 메시지가....
아싸! 오늘 저녁 해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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