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good/책상앞에서

슬슬 걸어서....

shiwoo jang 2010. 4. 12. 22:07

 

 

청탁받은 원고는 밀려있는데....

글이 써지지 않아서 슬슬걸어서 시내로 갔습니다.

뭐 딱히 시내 나갈일은 없었지만...

시민문화센터에 작은 행사 가 있다는 걸 빌미로

취재 를 빙자해서 나간거지만요...

걸어가는데  큰 카메라가방은 짐이 되니까

작은 디카 하나 들고 룰루랄라...

사진 찍고 인터뷰 좀 하고 후다닥 빠져나와

또  슬슬 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종일 커피를 굶어 버렸습니다.

급히 카페인이 공급이 필요했던지라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천사다방...

접근성이 좋아서 시내 나왔다가 쉽게 들릴 수 있는 곳이지만

자주 애용하진 않아요.

오늘의 커피를 레귤러로 주문했더만

대빵 큰 머그잔에 한가득 줍디다.

어머나 저걸 언제 다 마셔...

그런데 다 마시고야 말았습니다.

책읽다가 원고 손보다가....

한참 혼자 놀다가 왔습니다.

거금... 삼천오백원의 사치였습니다.

살면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없다면

뭐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집에 원두가 다 떨어졌습니다.

내일은 커피를 사러 가야겠습니다.

어디로 가지??

이렇게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은..

원주에 로스터리 카페가 제법 된다는 것이지요..

가급적 대기업 커피는 피하고...

작은 가게의 커피를  사려고해요 .

그건 카페까지 대기업으로 브랜드로 이용한다면

참 재미없는 일이지 싶어서지요.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슬슬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배가 고파오는데...

저녁을 사준다는 반가운 문자 메시지가....

아싸! 오늘 저녁 해결했고...

 

 

 

 

 

'something good > 책상앞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위티안이 되다!  (0) 2010.04.25
봄이 주는 선물- 강원일보 ,오솔길 에서  (0) 2010.04.13
잠, 잠의 아포리즘  (0) 2010.04.06
비오는 날의 독서 -원주투데이 기고글  (0) 2010.03.16
만약에,  (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