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food. cafe, sweets in 원주

코벤트 가든, 잔잔하고 평화로운 카페

shiwoo jang 2010. 3. 29. 02:43

 환하게 맑은날 보다

조금은 쓸쓸해져 마음 스산한 날 가고 싶은 곳,

한줌의 침묵이 위로가 되는 날

혼자 혹은 마음 잘 맞는 친구가 있어

외로운척 혼자 책장을 넘기거나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좋겠다 싶은 곳,

그곳이 코벤트 가든이다.

 코벤트 가든은 들어가기전 분위가며

간판 부터가 남다른 안목이 느껴져

뭔가 기대감이 깊어진다.

코벤트 가든은  영국 런던의 광장 이다.  영국의 300년 이상 런던의 중요한 과일·화초·야채 시장이 이곳에 있었다.

이곳에는 영국 오페라의 본거지인 왕립 오페라 하우스(코벤트 가든)와 발레단들이 있다.

 원래는 웨스트민스터의 베네딕투스회 소유의 수녀원 정원이었던 곳으로,

 17세기에 런던 시와 웨스트민스터 시가 템스 강의 북쪽 기슭을 따라 함께 발전하면서

베드퍼드 백작 4세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공연장에서의 연극과 공연 뿐 아니라수많은 길거리 공연이 이루어 지는 곳,

그래서... 코벤트 가든은 흥겹고도 잔잔한 곳이라고 들 한다.

그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니 만큼 이름만으로 대략 짐작이 가는 곳이라면...

 

 

 요즘도 프리랜서로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는

주인장의 안목이 돋보이는 공간,

 

 

여름이면 개페가 되는 저 접이문,

아끼는 오리지널 소파를 가져다 두었다고,

흰벽면의 지휘자들의 흑백 판넬이  잘어울린다.

소품 하나하나에 퍽 공을 들인듯,

 

 클래식에서 재즈 그리고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시는  오디오가  떡억 자리를 잡고

저녁이면 와인과 함께 음악과 이야기가 적당하게 잘 버무려지는 곳,

술을 잘 못하는 탓에 저녁에 찾아가도

난 언제나 커피다,,,,, 아쉬움이 多多

 

난 중앙에 놓인 저 큰 테이블이 좋아서

혼자 가도 욕심많게도 언제나 저 큰 테이블을 차지한다.

가끔 저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주인장이

슬쩍 자리를 비켜주신다.

모양이 다른 의자에 골라앉는 재미도

만만찮은 즐거움을 준다.

 

격자창을 좋아하는 나는

저 격자창 너머의 골목길 풍경을 바라보는 일을 좋아한다.

책을 읽다가도 문득 눈이 간다.

 

저 큰 테이블은  몇몇 사람이 널찍하게 않아 수다떨기도 좋다

아님 노트북을 올려놓고 탁탁 글을 써도 좋게고

카페에 있는 인테리어 서적들을 펼쳐놓고 남의 집 구경을 하는 즐거움도 솔솔 찮고...

비록 사진에서 이지만...

맛있는 커피 한잔과 책 한권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악이 있어 좋은 곳,

어스름의 저녁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오면 

 좋은 사람들과 빛깔 고운  와인을 유리잔에 따라서

잔을 기울여 보는 것도 좋겠다.

아참, 이곳에ㅓ 격월로 녹색평론  독자 모임도 열린다고 한다.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시간을 맞추진 못했다.

 

 

 난 이집 화장실의 세면대가 차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자주 손 씻으러 간다. 히잇~

별걸다 마음에 들어한다 나는,

 혼자가도 둘이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집이다

코벤트 가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