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가 무척 갖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막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 톡톡 탁탁 글자 각인되는 소리와 바를밀때 들리는
찌릉 ! 울리던 경쾌한 소리가 좋아서...
노트북의 키보드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테이프를 갈아야하고 가끔은 활자가 엉키는 불편도 있지만
타자기가 주는 정감은 그 무엇도 대신하질 못한다.
나는 아날로그가 좋다.
커피도 바리에이션 커피 보다 핸드드립을 좋아하고
필름카메라가 주는 그 느림을 좋아한다.
그러나 실제론 그리살지 못한다.
그래서 더 동경을 품는지도...
작고 예쁜 베이지 컬러의 타자기를 사놓고
참 행복한 때를 보냈다.
다만, 독일제이고 영문판이라 쓸일이 그리 많지 않지만...
가끔 톡툭, 탁탁 ... 그 소리만으로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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