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sipa 2007- 서울 국제 판화 사진 아트페어

shiwoo jang 2007. 10. 4. 02:17

kiaf 와는 조금 다른,

그래서 비교적 가벼운 주머니에도 부담없는

서울 국제 판화 사진 아트페어가 10월 3일~7일 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저는 오프닝 전날 저녁 미리 찾았습니다.

free pass인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남들 보다 먼저 구경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더 컸지요.

실은 사진 콜렉터들에게 마음에 드는 사진 미리 고르라는 배려였겠지요.

저는 빌 버클리라는 작가의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몇몇 젊은 작가의 눈에 띄는 작품도 있었고.

한눈에 일본작가의 작품이겠구나 읽혀버리는 일본작가들의 작품들...

과감하고 파격적이고 대담하고

그리고 유연한 사고가 돋보이는 유럽 작가들 작품도...

 올해 현대문학 표지에서 자주 만났던 화가의 판화 작품이 눈에 뛰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사진 작품도 깔끔한  이미지가...

 

 요즘 잘나가는 중국의 블루칩 화가 쟝사오밍의 그림이 눈에 띄어서  또 찰칵~

부스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고 그래서 인지 큐레이터들도 망중한 속에 찰칵~

사진앞에서 사진을 찍다니......

 작가의 지명도나 에디션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지만 사진과 판화의 매력은

회화보다는 싼 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집에 걸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사진은 아직 저평가 되었다는, 

그래서 지금 사두면 몇년 후에....

이렇게 부추김을 당하는 일은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저  좋은,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두고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그 뒷일은  생각하지 말았으면..... 아직 철이 덜든 생각이라고

나무람을 당합니다. 나는.....

 눈길을 사로 잡았던 과감한 그리고 기발한 ,

어쩐지 영화 아일랜드가 떠올랐던,

그리하여 언제가 사람의 몸 구석 구석 사람의 장기가 아닌 것을 발견 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케 하는,

작가 이름 .... 기억 못합니다

나의 불치병,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병,

가벼운 나들이로  좋은데

단,  옷차림과 신발은 아주 편안하게

그래야 끝까지 지치지않고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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