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더라...이달 말까지던가..
토포하우스에서 있었던 최소리의 소리를 보다 전입니다.
백두산이란 그룹의 멤버였던 그는 타악기 연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치고 두드리는 일에는 귀신이라더군요.
그가 이번엔 소리를 보여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소리는 보다.
그가 두드리는 흔적들이 다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오프닝 날의 퍼포먼스 스케치 입니다.
격렬하게 두드리다 부러진 채들이 작품이 되었습니다.
관객이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겠지요 ...
그의 그림은 크고 작은 원들이 많았습니다
그 원들은 각각의 표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표정들이 얼마나 순진한 아이들 같은지
그의 그림에서 동그란 동자승의 얼굴을
떠올린건 저 뿐이었을까요?
그의 신명난 두드림을 보고 나니...
저도 무심코 책상을 둥둥 탁탁 두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몰래 발장단을 해봤지만....
소리금이라는 그가 만든 악기의 소리도 듣고
저 앉은 책상을 둥둥 탁탁 쳐서 만든 소리들의
울림도 보았습니다.
한 이십년 가까이 두드렸다는데요..
무슨 일이든 푹 빠져서 미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 정도가 아닐까...그리고 그 다음에 정신 차려보면
내가 왜 여기 있지 이런 깨달음 같은거 있지 않을까요?
인사동 쌈지길 건너편 골목으로 가면 있습니다 토모하우스는...
퍼포먼스는 다섯시 부터 시작 된다네요... 전시 기긴 내내...
지나 토요일은 일 때문에 삼청동 갔었는데요
국제 갤러리에서도 볼만한 3인전이 있었습니다.
시간 나시면 진선 북카페도 들리시고...
그 삼청동 길은 골목골목이
혼자 놀기도 둘이 놀기도 좋은 골목입니다.
언제 다녀가시죠...
저는 혼자 노는 일을 더 즐기는 편이라...
꼭 원하시면 언제 한번 동행이 되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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