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時雨의 시읽기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밥 딜런

shiwoo jang 2006. 11. 6. 15:35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밥 딜런

 

 

 

사람이 얼마나 먼 길을 걸어야 비로소 참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흰 비둘기가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야 백사장에 편히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포탄이 휩쓸고 지나가야 더 이상 사용되는 일이 없을까 나의

친구, 그 해답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있어 바람 만이 그 답을 알고 있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러가야 높은 산이 씻겨 바다로 흘러들어갈까 사람이

자유를 얻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 걸까

 

사람들은 언제까기 고개를 돌리고 모른 척 할 수 있을까 나의 친구,

그 해답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지

 

사람이 하늘을 얼마나 올려다봐야 진정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사람들의 비명을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이 있어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는 걸

알게 될까 나의 친구, 그 해답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있지

 

 

 

 

 

그렇다면 바람에 귀기울여야하겠지.....

안테나를 세우고 주파수를 맞춰서...

내가 귀기울이는 만큼만 난 답을 얻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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