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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우의 예술家 산책] 5 독립영화 감독,고씨네 고승현

SNS 기사보내기 ‘사라짐’을 향한 섬세한 시선 “독립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 어린시절부터 꿈꿨던 촬영감독 독립예술영화 공간에 대한 갈증 2020년 독립영화관 직접 열어 ‘남아있는 순간들 ’ 등 2편 제작 새 장르 도전 위해 도내 교류나서 “관객들 ‘공감’에 동력·추진력 사라지는것들 추억하고 싶어” ▲ 고승현 감독 고승현(사진)감독을 만나러 일산동 로데오 거리로 갔다. 고승현은 독립영화 감독이자 고씨네 혹은 go-cine 대표다. 고씨네는 독립영화관을 운영하고 영상 제작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고씨네는 상가 2층을 오후대책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사무실 겸 작업실로 쓰고 3층은 9인석을 가진 초미니 독립영화관으로 운영한다. 그의 공간에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니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고..

[장시우의 예술家 산책] 4. 극단 노뜰과 배우들

말보다 깊은 몸짓 낯섦이 주는 감동 아비뇽 페스티벌 off서 ‘동방의 햄릿’ 전 세계 주목 음악 어우러진 몸짓 언어 관객 몰입도·상상력 높여 ■ 배우 주동하 노뜰 다양한 시도에 매료 ■ 배우 홍한별 연극으로 ‘살아있음’ 느껴 ■ 배우 송정현 더 진실한 연극 의미 생각 ▲ 왼쪽부터 송정현·주동하·홍한별 배우 관객이 상상하며 해석하는 연극 “극단 노뜰의 무대는 피지컬 씨어터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응축된 대사와 그 행간을 채우는 신체 표현 덕분에 관객은 이야기를 상상하며 봅니다. 그래서 100명의 관객이 있다면 100개의 해석과 주제가 가능합니다.” 일본 극단 블랙텐트의 기라타니 나츠코의 이 말은 노뜰을 적확하게 소개한 말이다. 노뜰은 아비뇽 페스티벌 off에서 ‘동방의 햄릿’으로 전 세계 평단과..

[장시우의 예술家 산책 ] 3. 봄날에 연애와 시 그리고 양선희 시인

환히 볕 드는 모퉁이 가게… “누군가를 안아주는 공간 되길” 유년 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 소설·에세이 다양한 장르 섭렵 절필기간 ‘손안의 나비’ 된 기분 시 쓰며 재생의 과정 다시 겪어 엄마에 관한 포토시집 구상 “시를 쓰며 리듬 되찾아 사라졌던 ‘나’ 회복 나 다운 내가 되어간다” ▲봄날에 연애 전경 ■사람들을 안아주는 공간 옛 시청길 골목을 걷다 보면 길모퉁이에 독특한 민트색 작은 카페 ‘봄날에 연애’가 눈에 들어온다. 봄날에 연애는 양선희 시인의 시집 제목이자 그가 좋아하는 블루로 꾸민 북카페다. 봄날에 연애는 푸른 하늘이 언뜻 보이는 구름 같은 천정도 그렇고 벽에 걸린 그의 사진 작품도 구름과 푸름이 가득하여 푸르름에 안겨있는 기분이 든다. 그곳에서 봄날처럼 환한,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