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사진관이 있는 동네

가끔,

shiwoo jang 2006. 6. 16. 14:52

                                 송병진作 ,0605상념,110x65, 수묵담채

 

 

낮은 데 있어 본 뒤에야 높은 곳 오르는 일이 위험한 줄 알게 되고,

어두운 데 있어 본 뒤에야 밝은 곳 향함이 눈부신 줄 알게 되며,

고요함을 지녀 본 뒤에야 움직이기 좋아함이 부질없음을 알게 되고,

침묵을 닦아 본 뒤에야 말 많음이 시끄러운 줄 알게 된다.

 

                                                       -채근담 中에서

                                 

가끔 들춰 보는 채근담인데요 오늘은 이 글이 눈에 띄네요.

요즘 제가 적잖이 번잡한 듯 합니다.

침묵이 귀한줄 알겠으나

침묵을 지키는 일이 참 힘들다는 것도 알게되었지요.

가끔 고요함 속으로  침잠 하고 싶은 것도

스스로 번잡한 줄 알기 때문이겠지요.

잠시 묵언 수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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