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photo/소소한 일상

문학관일기-수요일의 산책길

shiwoo jang 2017. 8. 23. 20:05

 

 

 

 

 

오늘 식당의 점심 메뉴가 잔치국수라

함께 문학관에 머무는 작가들이랑

문학관 근처 삼기저수지 근처 마을회관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어쩌다 반주로 마신 막걸리가 시작이었지요.

문학관 휴게실로 이어진 술자리가

저녁 무렵까지 이어졌네요.

슬그머니 빠져나와 등산화로 갈아신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오늘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은

작은 마을교회의 오래된 종탑과

몽글몽글 예쁜구름의 어우러짐,

다리 위에서 본 초록지붕의 교회,

거미줄 위에 거미와 양떼구름,

바닥에 떨어진 별모양의 꽃,

자전거를 타는 소녀와

보드를 타는 젊은 아빠,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땀을 흘리며 조깅하는 군인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전거를 타는 중년 부부..

앞서 성큼성큼 걸어가던 아저씨...

그리고 나!

이상, 수요일의 산책 풍경 이었습니다!

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도 추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