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세상을 걷다- 아시아

가나자와에서 보낸 나흘- 21세기 미술관 2

shiwoo jang 2014. 10. 14. 22:55

 

 

21세기 미술관은 가나자와 시민들의 놀이터였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고

무료존이 있어 언제든 드나들 수 있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아이들도 친숙하게 미술관을 드나 들었다.

우리가 찾은 시기는 1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미술관을 구경하다 다리가 아프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여러 군데 있었고

다채로운 전시로  각각의 전시실에 이를 때마다 기대치가 상승하였다.

그리고 시민들의 위한 전시 공간이 따로 있어 시민들도 쉽게 전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문인화 전시가 있어 시민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아이들이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형태를 이용한 모형 놀이.

지도를 이용한 그림 놀이 등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를

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작품 하나....

처음에는 작품인지 몰랐는데 사진을 찍고 와서 찾아보이 이또한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야외 설치 적퓸인 색유리를 이용한 미로 는

미술관을 찾는 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푸르른 나뭇잎으로 만든 문...

이 또한 전시 중인 작품...

 

푸르름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이 문을 통과할 때의 기분은

다른 세계로 접어드는 통로를 지나는 느낌이랄까

 

 

처음에 미로 같아 헤맸던 미술관이

몇번이고 반복해서 다니다 보니 구조가 파악이 되었다.

내가 사는 작은 도시인 원주,

원주에도 이런 미술관이 있다면  삶이 풍요해지고 삶의 질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가나자와는 이 미술관이 생기고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연간 140만명이 다녀간다는 21세기 미술관으로 하여

가나자와는 전과는  품격이 다른 도시로 거듭 난 것 같았다.

물론 그전에도 전통 공예로 유명한 지역이긴 하지만

창작의 숲, 시민예술촌 등 문화예술에 관련된 공간이 늘어났고

거기다  새로운 미술, 시민예술가들의 창조가 더해지면서

유네스코에서 창조도시로 지정을 받았다.

그렇게 가나자와는 일본 여성들이 가장 가고싶은 곳에 랭크가 되었다.

우리도, 우리 지역도 이제  뭔가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늘 하는 생각이지만 더 절실해져서 돌아오는 길이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뒤섞여 생각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