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그림이 있는 풍경

행복한 화가 이동란 in 마니프

shiwoo jang 2011. 5. 12. 16:50

 오랜만이지요?

 미술관 나들이 자주 갔지만 바쁜건지 바쁘다는 핑게인 건지..

포스팅을 못해서...남은 건 없었습니다.

한가람미술관은 좀 오랜만의 나들이였습니다.

인사동이나 삼청동 나들이를 더 자주하다보니

예술의 전당은 좀 소원했었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순전히... 한분의 작품을 보러 간 겁니다

이동란 선생님! 제게는 다른 호칭이 더 익숙한데요...

아무튼.... 일찍은 아니고 평일의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 예당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가 되기 전인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먼저 그림부터 ...

비구상입니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놀랐습니다. 감짝!

이분 평소에 하는 면모로 봐선 동양화, 그것도 수묵을 칠 것 같은 분이었는데..

그림은....아니었습니다.

에너지와 열정...그리고 톡톡 튀는 감각...

자기 안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하신 분!

 몇 번이고 덧칠한 물감으로 인한 마띠에르가

그림의 묵직하고 진중하게 눌러주었는데요

그 안에는 통통 뛰는 색채며 도형들, 그리고 타이포가

인상적으로 잘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림을 보면 즐거워지는 ...

실로폰이나 마린바 연주를 듣는 상큼한 발랄함이 느껴지네요.

포인트가 되는  컬러하며...

 

 내면의 열정 같은 것이 그대로 전달되는 빨강!

 

 속닥속닥 속삭이는 듯한 그림들...

무슨 이야기일까 귀 기울이고 싶지 않으세요?

 사진으론 전달되지 않는 질감!

좀 아쉽습니다.

 함께 간 일행들과 담소중인 이동란선생님...

평소에도 감각있는 패션센스를 자랑해주시는 분입니다.

 폰카로 찰칵!

겸손하게 말씀하십니다.

뭘...또 ....

 차분하거나 묵직하거나 강렬한 것들을

누르는 경쾌함! 그건 도형과 색채의 힘이겠지요.

 해맑은 웃음! 평소의 차분함보다는

왠지 발랄함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아부 아님!)

 작품 배치도 참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습니다.

선명한 대조 같은 것!

 빨강콤비네이션을 뒤로하고 방명록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1인!

뭐라고 썼을까나...

숙제처럼 쓰더만요...

 당신 작품앞에 선 이동란선생님!

어떤 느낌일까요?

 작품을 걸땐 구성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 걸면 영 망쳐버리게 되거든요.

 함께 동행했던 또 다른 1인! 미술관과 그림과 어울리는 차림이네요.

잘 어울립니다.

한점 업어오고 싶었지만..

요즘 좀 여력이 없네요. 언젠가 그림 가질 수 있겠지요?

벌써 전시는 끝이나고... 제 게으름으로 좀 늦게 포스팅해서 가보시라곤 못하겠습니다.

다행이도 7월에  원주 인동갤러리에서 다시 전시를 하신다니..

그땐 좀 발빠르게 프리뷰해서 올리겠습니다.

우선 사진으로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