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photo/사물들

신발

shiwoo jang 2010. 4. 17. 13:54

 

 

 발이 아주 편한 신을 찾았다.

지난 겨울쯤 사놓고 신지않았는데

우연히 신고 나갔다가 반해버렸다. 이 신발,

발이 편발에 가까운 편이라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파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 신발, 오래 걸어도 발이 참 편안하다.

이 신발이라면 두세 시간 너끈히 걷겠다.

날씨가 화사하니 걷기 좋아서

시내 나갈때도 차 놔두고 걸어서 가곤하는데

이 신발이라면 발 아플 걱정은 없다.

혼자 즐거워져 도서관에 앉아서

신발을 찍었다.

굽도 없고 그다지 이쁘지도 않지만 ...

맘에 들었다.

값이 비싼 명품 신발이라도 아무리 이뻐도

나는 걷기 불편하면 안신는다.

킬힐이 유행하고 하이힐이 유행해도

그건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고...

내게 신발은 편안한 친구여야한다.

오랫만에 편한 친구를 찾았다.

어디로 가볼까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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